ADVERTISEMENT

쥐몸의 흡충, 인체에 옮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 서울대의대 기생충학교실팀(서병설·이순형·홍성태·홍성종)은 최근 집쥐의 장내에만 기생하는 흡충류로 알려져 있던 「피브리콜라·서울렌시스」가 인체내에도 감염, 기생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서교수팀은 최근 고열과 복통으로 서울대병원 내과에 입원한 박모씨(25)의 변에서 이같은 흡층을 79마리나 발견했는데 환자는 입원 9일전 뱀의 내장을 날로 먹은적이 있다고.
서교수팀은 그후 감염원을 추적하여 뱀과 개구리에서 피낭유층을 분리, 실험감염을 통해 환자의 것과 동일한 흡충임을 밝혀냈다. 이박사는 『이 흡충은 64년 우리나라 집쥐의 소장에서 처음 발견되어 신종으로 기록된 이래 인체내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 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