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니 건설-자원 개발에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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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과「수하르토」인도네시아대통령은 19일「수하르토」대통령의 이한에 앞서 양국정상회담을 결산하는 19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2면> 공동성명에서 전 대통령의 태평양정상회담 개최가 태평양연안국가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해 필요하고 유익한 것이라는 설명에 「수하르토」대통령은 이를 찬양하고 앞으로 계속하여 검토해야할 훌륭한 구상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태평양지역내 개도국간 협력증진을 위해 한국정부가 인도네시아에 직업훈련센터를 설립하는데 협력을 제공할 의향을 표명했으며 「수하르토」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이 같은 협력이 인도네시아의 산업개발 및 양 국민간 우호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의 경제 및 사회개발을 위해 한국이 인도네시아의 건설· 교통 및 자원개발사업 등에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양국지도자는 민간부문 합작사업증진과 과학 및 기술협력확대에 합의했다.
「수하르토」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달성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남북한간의 직접회담을 지지, 남북한유엔가입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양국정상은 또 동북아 및 동남아의 평화와 안건이 상호 긴밀히 관련돼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캄푸체아 사태의 조속하고도 평화적인 해결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규탄 및 예루살렘을 포함한 아랍 점령지역으로부터의 철수 ▲아프가니스탄사태 및 이란-아라크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양국대통령은 이밖에 두 나라간의 효과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항공협정 ▲2중 과세 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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