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예탁금 470억 찾아가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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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잠자는 예탁금 찾아가세요."

증권업계가 470억원에 이르는 휴면 예탁금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 증권업협회는 22일부터 연말까지 증권 업계 공동으로 휴면 예탁금 반환 운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증권사 휴면 계좌는 예탁금 잔액이 10만원 미만이고 만 4년 이상 거래가 없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 계좌를 말한다. 증협은 올 3월말 현재 770만 계좌, 470억원의 휴면 계좌.예탁금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지금까지 증권사별로 반환 노력을 해 왔으나 한계가 있어 업계 공동으로 반환 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증협은 회원 증권사들과 함께 각 회사 홈페이지와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지점 등에 휴면 예탁금 반환 안내문을 게시하기로 했다. 또 소유자의 주소지로 우편물을 보내는 것은 물론 e-메일과 전화를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또 올해 중에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 휴면 계좌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자들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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