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상품 감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감귤이 추석을 앞두고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지난20일 서울용산시장에 3백관정도가 첫반입된 것을 시작으로 반입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아직은 시험출하기여서 착색이 40% 수준. 푸른 빛을 많이 띠고 따라서 맛도 새콤하다.
15㎏한상자 (2백50∼3백개)에 2만∼2만5천원정도에 팔리고 있다. 맛보기로 찾는 주부들이 있는데 일반소매상점에서는 낱개에 1백원한다.
추석이 지나고 10월10일께면 조생종 온주밀감도 선을 보인다는 상인들의 말이다. 그러나 감귤의 본격적 출하기는 11월. 겨울과일로는 감귤을 따라갈수없다는 말도 있듯이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져 내년 l윌까지 출하가 계속된다.
올해 감귤농사는 작황이 좋은 편이다. 작년의 21만t보다 많은 24만6천t가량의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과수목이 해마다 늘고 연중행사인 태풍피해가 올해는 거의 없었다.
지금은 첫출하로 감귤값이 비싸지만 본격적인 출하기에 접어들면 값은 더 내려간다. 그러나 전체적인 가격은 수요도 해마다 늘어 작년보다는 낮지 않을 것이라는게 상인들의 전망이다. 작년11월의 경우 15㎏한상자에 도매로 6천3백∼7천원, 소매로는 8천∼1만원 했으나 이보다는 낮으리라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