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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권자 3분의1인 40만명|베긴 사임요구 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텔아비브 외신종합=연합】이스라엘 전체유권자의 약3분의1에 해당하는 40만명의 군중들이 25일밤 팔레스타인 난민학살사건에 항의, 「베긴」수상과 「샤론」국방상의 사임을 요구하며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규모의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시청앞 제왕의 광장에 운집한 군중들이 외친 구호가운데는 『이스라엘만 살고 다른 민족은 다 죽어야만하나』『어린아이들의 피는 물이 아니다』『또 무슨 일을 저지를 것인가』라는 등의 과격한 표현이 상당수 들어있었다.
시위에 참가한 일부군중들은 성도 예루살렘에서 30대의 버스를 전세내 텔아비브로 몰려왔으며, 군중들은 서로 서로 스크럼을 짜고 시가지를 누볐으며,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곳곳에서 위협폭발물을 터뜨렸다.
이스라엘 방송은 이날 시위에서 2만명의 군인을 포함, 2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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