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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인공양식 성공…인제 이상조 병원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 한림의원 이상조(44) 원장은 자신이 한달 간 양식한 몸 길이 3㎝ 크기의 새끼 쏘가리(치어) 1만5000여 마리를 11일 인북천에 방류했다.

1996년 개원한 이 씨는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보람있는 일을 찾던 중 소양강댐의 수위 조절 등으로 산란처를 잃어 쏘가리가 크게 줄어드는 사실을 알고 2000년초 양식 기술 연구를 시작했다. 사비 5억 원을 들여 수조를 만들고 붕어.피라미 등 토속 어종을 길러 쏘가리 먹이로 공급했다.

이렇게 해서 치어 1만5000여 마리를 얻은 것은 물론 3000여 마리는 몸 길이 18㎝, 무게 140g 정도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쏘가리는 지금까지 국립수산진흥원.강원도내수면개발시험장 등에서 치어를 생산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인공사료가 개발되지 않는 등 경제성이 부족해 성어(큰 물고기)로 키우지 않고 있다.

물이 맑은 강에 주로 서식하는 쏘가리는 다 자라면 몸 길이가 50여㎝에 달한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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