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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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꿈의 통신수단으로 불리는 광통신은 이미 세계적으로 실용화단계에 와있다.
이는 광통신에 사용되는 광섬유가 동선에 비해 l천배이상의 많은 정보전달이 가능하고, 먼거리까지 보낼수 있으며 외부의 잡음에 강하다는등 많은 이점을 갖고있기때문.
이분야는 특히 한 나라의 중추신경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기술 및 무역마찰이 심한 분야다.
광섬유의 특허를 갖고있는 미국의 코닝사와 일본메이커간의 특허분쟁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광통신시스팀의 광원구실을 하는 반도체레이저나 디지털전자교환기등의 분야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추월할 정도다.
최근 각국은 광섬유의 저손실화및 제조경비의 절감, 전송효율이 높은 장파 레이저의 이용,레이저등 광소자의 기능향상, 전기신호로의 변환이 필요없는 광증폭기를 사용한 새로운 교환시스팀등의 연구에 주력하고있다.
이미 일본은 1·5마이크로미터대의 장파장 레이저가 개발되고있고 광증폭기도 실험단계에서 성공을 거두는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 첫 광산업이 선보인 것은 79년9월 광화문전화국과 중앙전화국 사이 2·3㎞에 설치한 광통신시스팀이다.
이때 사용한 광섬유는 한국과학기술원 (당시 과학기술연구소)의 최상삼박사팀이 제조한 것으로 6백72의선의 음성전달용이었다.
이후 과학기술원·전기통신연구소·체신부는 광섬유제조기술의 개선과 통신이용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구로전화국과 안양전화국사이 12㎞에 실용목적에 가까운 광통신시스팀을 설치했다. 이시스팀은 광케이블과 광단극이 모두 국산화된 것이었다.
국산광섬유로 보내는 광의 파장은 0·85마이크로미터로 7∼8㎞가 중계없이 전달되어 실용화가 입증된 것이다 .이에따라 올 6월에 광통신주식회사가 발족됐고, 83년1월부터 대량의 광섬유를 생산하게 되었다. 국내 연구진은 84년까지 파장대를 1·3마이크로미터까지 넓혀 무중계 전송거리를 25㎞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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