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피임약이 당당히 순위권! 이유보니… 아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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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영국문화원은 설립 80주년을 맞아 미국·러시아·영국·독일·중국·일본 등 10개국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989년 팀 버너스 리(59)가 글로벌 하이퍼텍스트 공간개념으로 개발한 인터넷망(網)인 WWW가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1위를 차지했다.

WWW가 개발돼 간단한 인터넷 주소만 입력하면 컴퓨터 상에서 쉽게 그림과 영상, 문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세계영국문화원은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에 대해 “월드와이드웹으로 인류의 생활양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이용자 수가 5억명에 달하는 데 걸린 시간이 라디오는 38년, 텔레비전은 13년인 데 비해 월드와이드웹은 4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임약 발명’은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22위를 차지했다. 여권신장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피임약이 개발되기 이전의 여성들은 건강과 생명에 많은 영향을 주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선택권이 사실상 없었고 남자에 종속돼 있었다. 그런데 피임약의 발명으로 여성은 비로소 스스로 임신과 출산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원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음식으로는 유일하게 인스턴트 라면의 발명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63위로 올랐다. 이전엔 식사 한번에 몇 시간 동안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야 했지만 끓이는 데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인스턴트 라면 하나면 한 끼 식사가 해결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사진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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