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선택권은 거의 학생들손에 59·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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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연대이상회교수 『TV프로 만족도…』여론조사
우리나라 TV시청자들이 방송프로그램 선택에서 과반수이상(54·6%)이 신문의 프로그램 예고를 통해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홍두표)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책임연구 이상회) 에 의뢰, 조사한 『TV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와 TV광고에 대한 반응조사』의 분석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의 1전9백81가구를 표본으로 뽑아 응답자 기입식 질문지법을 사용, 통계를 낸것으로 총33개문제 75개항목의 질문지를 작성, 배포했었다.
이상회교수에 의해 분석된 이번 조사룔 보면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일 1∼2시간씩(24·6%)TV를 시청하고있다.
TV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층은 30대(26·8%) 와 40대 (26·7%)이고 TV채널의 선택주도자는 국민학생(29·8%) 과 중·고등학생 (29·4%) 이다.
지금까지 TV채널선택의 주도자로 알려져왔던 주부는 전체의 11·4%에 불과했다.
컬러방송 실시후의 각 프로그램의 질적 변화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뉴스및 보도부문에 있어서는 『좋아진 편이다』가 52·9%, 『아주 좋아 졌다』 가 35·5%로 『나빠졌다』 의 8·8%를 훨씬 상회하고있다. 그러나 쇼및 코미디부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49·4%가『흑백TV시설과 별 차이가 없다』 는 반응을 보였고 또 20%는『나빠졌다』 는 평가를 내리고있다.
컬러방송실시후 막대한 예산과 투자로 제작된 쇼및 코미디프로가 큰 문제점을 갖고 있음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드라머부문에 있어서도 전체응답자의 52·5%가『컬러방송 실시후 드라머의 질적인 변화가 없다』고 혹평하고 있다.
『아주 좋아졌다』 는 측이 6·4%인 반면『나빠졌다』 는 13%나 된다.
그러나 특집및 단막드라머에 대해서는 『좋아진 편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46%이고『나빠졌다』고 지적한 사람은 4·6%의 대체로 긍정적언 반응이었다.
교양및 교육프로그램은 52·6%가『좋아진 편이다』라고 응답했으며『나빠졌다』는 단2%.
금년초부터 부쩍 늘어난 스포츠프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5·1%가 만족한 태도를 표명.
TV외화에 대해서도 44%가 흑백시절보다『좋아졌다』 는 반응을 보였고 20%는 『아주 좋아졌다』는 평가를 내리고있다.
현재 각방송국의 프로그램 방송량에 대한 의견에서는 뉴스및 보도부문을 최소 현 수준이거나 더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그러나 『줄었으면 좋겠다』는 측도 4·7%나 된다. 쇼및 코미디프로는 50·5%가 『줄였으면 좋겠다』고 응답해 충격을 주고있는 반면 30·1%는 『늘렸으면 좋겠다』 고 응답.
TV외화는 총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2·4%가 방송량이 늘어나길 원했다.
드라머방송량에 대해서는 57·9%가 현재수준을 지지하고 있는 편.
한편 컬러TV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족도 조사에서는『그저 그렇다』가41·3%로 가장 높고『아주 만족한다』 (13%)와『약간 불만이다』 (11·1%)가 비등한 수치를 보여 준다.
광고방송량조사에서는 MBC경우는 79·9%가『너무 많다』 는 반응을 보였다.
KBS-TV경우도 55%가 현재의 광고량을 줄여야 한다고 응답. KBS제2TV인 경우는 60·5%가『광고량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고 다만 36·6%만이 『적당하다』고 응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TV를 통한 공공광고실시에 대한반응조사에서는 전채응답자의79%가『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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