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서 공룡화석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구=연합】1억년전에 살았던 공룡의 화석이 경남합천에서 발견돼 학계의큰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대 사범대지학과 양승영교수 (42·지질학) 팀이 13일 경남합천군율곡면와리 속칭 지렛대계곡에서 지질조사중 경상계하부층인 연화동층 실트 (SILT) 암석속에서 길이60cm·폭30cm 크기의 공룡의 화석을 발견, 지질학계에 보고하는 한편 문화재관리국에 현장보존의뢰를 요청했다.
양교수팀은 이일대에 묻힌 화석을 완전히 발굴하지 않는한 공룡의 종류를 알수 없다고 밝히고 다만 골수조직을 검사한 결과 1억년전에 살았던 공룡뼈의 대골부분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양쿄수는 이번 합천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은 우리나라에서는 두번째 발견된 것으로 지난77년 경북의성군탑리면 금정산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7천만년전 생존추정) 보다 3천만년가량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