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선물시장' 10월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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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코스닥 시장의 스타지수 선물시장이 오는 10월 문을 연다. 스타지수 선물은 통합거래소가 출범한 이래 처음 선보이는 파생금융상품으로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를 기초로 거래가 이뤄진다.

선물시장 개설로 코스닥 시장의 위험 분산이 쉬워져 외국인투자자 및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러나 스타지수의 변동성이 큰 만큼 스타지수 선물시장도 덩달아 급등락하면 자칫 코스닥 시장의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투자자 편의 극대화=스타지수 선물은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거래소 시장의 코스피200 주가지수 선물제도와 비슷하게 설계됐다. 결제월.결제일.최종거래일.거래시간 등의 거래 시스템은 코스피 200 선물과 똑같다. 또 기존의 코스닥 50 지수 선물과 달리 증권사에 결제권을 줌으로써 증권회사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하나의 계좌로 코스피200 선물.옵션 등과 함께 스타지수 선물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최소 거래금액은 코스피200 선물지수 거래금과 비교해 5분의 1수준으로 낮춰 투자 부담을 줄였다.

스타지수 선물 1계약의 거래 금액은 '스타지수×1만원이다. 따라서 스타지수가 1000인 경우 투자자는 '1000×1만원×1계약×15%(위탁증거금율)=150만원이면 주문을 할 수 있다.

호가 계약 단위는 0.5포인트로 금액은 5000원(1만원×0.5포인트)이다. 가격 제한폭은 전일종가 대비 ±10%다. 같은 호가로 계약할 경우 코스피 200 선물에 비해 5분의 1 정도 금액이면 가능한 셈이다.

◆스타지수 구성종목=스타지수 선물은 코스닥에 상장된 우량종목 30개로 꾸린 스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NHN을 비롯,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GS홈쇼핑.CJ홈쇼핑.휴맥스.파라다이스.주성엔지어링 등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스타지수는 특정 종목이 지수에 과도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도록 개별 구성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의 10%를 넘지 않게 시가총액 비중 제한을 두고 있다. 기준 시점은 2003년 1월2일이며 기준지수는 1000이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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