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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는 독서습관, 어릴 때 키워야 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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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영어도 수학도 아닙니다. 이제는 독서예요. 어렸을 때 책 많이 읽으면 교육제도가 어떻게 바뀌어도 경쟁력이 있을 거라 믿어요.” 초4·중1 자녀를 둔 교육열 높은 열혈엄마 박모(41·서울 대치동)씨가 내린 결론이다. 교육특구인 강남 대치동에서 독서열풍이 분 건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거실에서 TV를 빼는 대신 서재로 꾸미고, 학교 도서관은 물론 사설 도서관까지 다니면서 미취학 또는 초등생 자녀에게 하루 3~4권씩 책 읽히는 부모가 적지 않다.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기르면 어휘력·독해력 등을 기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정작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학원 등에 쫓겨 책 읽을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쩌면 어렸을 때부터 독서 습관을 기르고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교육 업체가 내놓는 다양한 유아 대상 독서 프로그램도 바로 이런 점을 겨냥하고 있다. NE능률(능률교육)도 그 중 하나다. NE능률의 유아교육 전문 브랜드 NE키즈는 내년 3월 유아 통합 독서 프로그램 ‘상상수프’를 출시한다.

 상상수프는 4~7세 대상 유아교육기관용 독서 프로그램이다. 2012년 도입한 만 3~5세 유아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 연계한 게 특징이다. 누리과정은 4월에는 ‘봄과 동식물’, 5월에는 ‘나와 가족’처럼 매달 주제가 바뀌는데, 상상수프는 각 주제별로 연관있는 책으로 구성했다. 예컨대 7월 누리과정 주제가 ‘여름과 건강’이라면 상상수프는 각 연령별로 여름철 위생(4세), 여름철 놀이(5세), 응급처치 배우기(7세) 등을 주제로 한 책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또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달 기준으로 창의·인성·숲·수학 4가지 영역을 다룬 그림책 4권과 독후활동북 2권, 만들기 교구 2종을 한 세트로 제공한다. 누리과정 주제가 ‘나와 가족’이라면 창의동화는 가족구성원, 인성동화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숲 동화는 물에서 사는 생물, 수학 동화는 크기·키와 관련한 책을 읽는 식으로 꼭 인성 관련 내용이 들어간다. 이중 숲 동화는 최근 누리과정에서 강조하는 숲 체험활동이나 생태교육과 연계해 자연에 대한 배경지식과 정보를 알려준다. 수학 동화는 책을 읽으면서 분류·셈·도형·측정 등 수학적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스토리텔링 수학을 대비할 수 있게 돕는다.

 오감을 활용해 유아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것도 특징이다. 각 동화책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책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책의 시작과 끝 부분에 질문을 던져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돕는다. 또 숲 동화는 책 뒷장에 불빛을 비추면 그림자처럼 숨어 있던 동물 그림이 나타나는 식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표현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독후활동북 ‘생각놀이’ ‘창의놀이’는 책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구성했다. 가령 ‘생각놀이’는 책을 읽은 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고, ‘창의놀이’는 동화책에서 본 피아노 치는 장면을 상상한 후 상상 속 노래를 그려보는 식이다. 김지현 NE키즈 교육개발팀장은 “단순히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책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세계 유명 출판사와 독점 계약한 우수 도서가 많아 책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www.neki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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