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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크기 50㎝ 초소형…먹을 게 있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소식이 화제다.

25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의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육식공룡 골격 화석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룡의 다리뼈나 갈비뼈, 이빨 등 일부 뼈 화석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두개골을 포함한 몸체가 온전히 발견된 건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연구소 측은 현지 조사와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골격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각류는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두 발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였던 공룡을 말한다.

연구소 측은 “이 화석 외에 또 하나의 개체로 보이는 골격 화석도 함께 확인됐다”며 “두 마리로 밝혀질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을 발견한 사람은 낚시를 하러 가던 중 우연히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룡의 두개골은 길이 약 5.7㎝, 폭 2.6㎝로 골격 전체의 몸길이도 약 28㎝다. 공룡이 생존 당시 전체 몸길이가 50㎝도 안 되는 초소형 공룡이기 때문에 희귀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식공룡들이나 육식동물들은 개체 수가 초식공룡보다 적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아있을 확률이 굉장히 적고 크기가 작아 화석화되기 어려운 조건이다.

한편 연구소 측은 향후 1년 동안 화석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뼈와 암석을 분리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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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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