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에 물린 「곰」…삼성1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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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전=조일상기자·부산·서울】프로야구 후기리그에서 끈질기게 추격전을 펼치던 삼성라이온즈가 2일 대전경기에서 좌완 권영호의 역투에 힘입어 선두0B베어즈를 7-0으로 셧아웃, 21일만에 선두에 나섰다. 이로써 삼성은 21승6패로 선두에 나서면서 대OB전에서 3승3패를 기록했으며 7연승으로 쾌주하고있다. OB (18승6패)는 후기리그들어 첫 영패를 당했다.
한편 부산경기에서 상승세의 롯데자이언트는 해태타이거즈와의 3차전에서 연장10회말 김정수의 결승타로 3-2로 신승, 12승10패로 3위를 지켰다.
이경기에서 해태의 김준환은 9회초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려 홈런더비에서 김봉연 (해태) 백인천 (MBC) 과 함께 공동 선두에나섰다.
또 서울에서 MBC청룡은 삼미 슈퍼스타즈를 7-3으로 격파했다.
권영호는 이날 28명의 타자를 맞아 3안타와 사구3개를 허용하고 2개의삼진을 탈취, 무실점으로 7회까지 OB타선을 묶었다. 권은 15승1세이브4패로 다승투수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1회초 1사1, 3루에서 4번 이만수의 우전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삼성은 2회초 1사후에도 7번 장태수가 사구로 나가고 8번 허규옥이 우전안타로 후속, 1사1, 2루에서 9번 손양득의 좌전적시타때 적실마저 겹쳐2점을 추가하고 1번 오대석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4-0으로 초반에 기선을 잡았다.
◇2일경기▲대전
▲삼성투수=권영호 성낙수(8회) 포수=이만수▲OB투수=선우대영 김진홍(5회) 황태환 (9회) 포수=김경문
▲부산
▲해태투수=방수원 김용남 (10회)포수=박전번▲롯데투수=노상수 포수=최정하▲홈런=김준환14호 (9회2점·해태)
▲서울
▲삼미투수=오문현 사일용 (3회) 포수=이찬선▲MBC투수=유종겸 포수=김용운▲홈런=김광옥7호 (4회1점·삼미)김용운 1호(7회1점) 이종도9호 (8회1점) <이상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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