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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휘문 오늘 패권다툼(남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지난달 21일부터 열전을 벌여온 제18회 쌍룡기쟁탈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는 용산-휘문 (남고부), 숭의-수원(여고부)등의 한판승부로 패권이 판가름나게됐다.
3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토너먼트 이틀째 남고부준결승에서 용산고는 남고 최고의 개인기를 자랑하는 허재(2년·1m85cm·28득점)의 화려한 활약에 힘입어 인천 송도고를 71-58로 완파, 지난79년 제15회대회 이래 3년만의 패권탈환과 함께 올해들어 춘계연맹전·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3관왕을 노리게 됐다.
또 휘문고는 부산동아고의 서대성(1m94cm) 주득철(1m97cm) 두 장신에게 제공권을 뺏겨 고전 끝에 68-59로 역전승, 지난73년 제9회대회이래 9년만에 정상을 되찾을 꿈에 부풀어있다. 휘문고는 예선리그에선 용산고에 67-65로 역전승한 바 있으나 올시즌 두팀간의 경기에선 용산고가 4승1패로 단연 앞서있다.
한편 여고부준결승에서 수원여고는 문경자·박순영이 25점씩을 기록하는 수훈에 힘입어 동주여상을 83-67로 대파, 첫 우승을 바라보게됐다.
숭의여고는 리바운드우세에 힘입어 선일여고를 47-35로 격파했다. 숭의여고는 이대회 18년동안 줄곧 출전하여 8번 우승을 차지한바있다.
이날 휘문고는 동아고에 골밑을 유린당해 힘든 경기를 벌였다. 동아는 1년생 리더인 정경석의 재치있는 배구와 서대성·주득철등 두장신의 골밑슛으로 엎치락 뒤치락끝에 전반을 37-34로 앞섰다. 휘문은 후반에서도 13분깨 56-55를 이룰때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이후 동아의 어처구니없는 패스미스가 속출하면서 임달직 (26점) 윤창호(18점)의 슛이터져 9점차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또 숭의여고는 이날 선일여고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의 우세로 낙승했다.
양팀은 슛이 부진, 전반15분깨 10-10을 이루는등 범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후 숭의는 문혜주와 1년생 소재진의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전반을 20-12로 앞서 대세를 결정지었다. 선일은 경기종료4분을 남기고 41-33으로 뒤졌을 때 여고최장신 이은석(1m90cm) 을 기용했으나 이미 대세가 기울어 완패했다.
◇결승토너먼트제2일전적 (31일·장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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