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원평가제 9월 48개교 시범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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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가 이르면 9월 중에 전국 48개 초.중.고에서 시범 실시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3일 교육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부적격교원 퇴출제도는 9월 1일부터 시행하고, 교원평가제는 이르면 9월 중, 늦어도 2학기 중에는 시범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전교조, 교총 등 교원단체, 학부모단체는 6월 말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협의회'를 만들어 교원평가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김 부총리는 "(협의회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48개 초.중.고교가 교육부안과 교원단체안 2개 모델 중에서 선택해 교원평가제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가 교원평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정부 안대로 교원평가제를 시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 부총리는 부적격교사 퇴출과 관련, "촌지 수수나 성적 조작, 성희롱 등 분명한 부적격 사유를 정하고 이에 해당하면 확실히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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