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개발한 기술, 중소기업이 사업화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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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청이 다음달 2일부터 전국 5개 지역에서 ‘공공기술 중소기업 이전 로드쇼’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에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이 행사는 특허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열리는 행사에는 2일 대전, 9일 서울ㆍ경기, 10일 대구, 12일 부산, 16일 광주에서 열린다. 관심있는 기업은 공공 연구기관이 개발한 280개 기술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신청하면 행사 당일에 기술이전조직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해준다.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섬유개발연구원 등 전문생산연구소 8개와 기계연구원, 화학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소 5개가 개발한 기술은 중소기업기술개발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 소개돼있다.

중기청은 지난해 1ㆍ2차 로드쇼에서 연구소ㆍ대학이 개발한 특허기술 68건을 중소기업에 이전했고, 이 중 15개 기술은 상용화를 위한 추가 개발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은 중기청이 지원하는 2015년 중소기업 이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할 경우 사업화를 위한 추가 R&ampamp;D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우수 특허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중소기업에서 사업화되는 것이 창조경제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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