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검정제도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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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스즈끼」(영목선행)일본수상은 17일 하오「야스이·겐」(안정겸) 일한의원 연맹회장과 자민당 내 교과서 문제 강경파인「미쯔즈까」(삼총박)문교부회교과서문제 소위원장,「모리」(삼희낭)의원을 관저로 불러 교과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고 이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스즈끼」수상은 검정제도를 견지하겠다는 자세를 밝히면서『그러나 일본이 과거의 잘못에 대한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각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함으로써 교과서 검정제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 위안에서 시정요구에 응할 의사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야스이」회장은 수상의 기본인식에 동의를 구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대응은 『시급히 정부의 통일된 방침을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설명으로 끝낸다는 여유 있는 경세가 아니다』고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정부에 대한 특사파견 문제에 대해 ①정부의 통일된 견해를 휴대하지 않는 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②파견한다면 「미쯔즈까」의원이나 「모리」의원이 적임이라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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