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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거북이 자세 변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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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더위를 피해서 산자락 밑으로 피서를 간 분들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사람의 모습이, 편하고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대로 오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질병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요가를 오시는 분들의 경우,
예전에 비해서 많은 분들이 생식기 계통의 이상증상을 호소하십니다.
생식기 계통의 질병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보았을 때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해 보야 할 문제입니다.

마치 영양분이 풍요로운 옥토에서는
과일이나 곡식도 풍요롭게 결실을 맺을 수 있지만
영양분이 소진된 땅은 갈아 엎어서
새로운 흙을 덮어주고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만
다음 해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지요.

자연의 일부인
사람의 몸도
에너지가 소진되면 채워주어야 합니다.

다른 어떤 신체 부위보다도
생식기에 여러 가지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새 생명이.......
자신의 생명의 싹을 키워야할 모태가 될 몸을 거부 할 만큼
피폐해져 버린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아닐런지요....

마치 땅을 갈고, 영양분을 주듯이....

몸과 마음에 새로운 기운과 생명력을 줄만한 나만의 건강법을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그리고.....
24시간 내내 호흡과 몸의 움직임, 마음의 흐름을.......주시해서 보시는 거예요.
몸과 마음이
주인인 내 말을 잘 듣게 길들이는 방법입니다.
내면에서 원하는 마음만을 선택하실 수 있도록......

원하지 않는 마음이 들어왔을 때는 호흡과 함께 빨리 내보내세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힘드실 수도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풍요로운 삶으로 가득한 모습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동작을 함께 해 보실까요?
등을 펴고, 양다리를 최대한 옆으로 벌리고 앉습니다.
숨을 마시고 참은 상태에서 엉덩이는 뒤로, 배는 바닥을 향해서 최대한 내밀면서 상체를 바닥으로 숙입니다.
양손을 등뒤에서 깍지를 끼어서, 숨을 마시면서 들어줍니다.
숨을 내쉬면서 몸을 최대한 늘려주었다가 숨을 마시면서 일어납니다.
이렇게 약 2-3회 반복해 보세요.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늘려주어서 유연성을 향상과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합니다.
고관절을 자극해서 생식기 계통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골반과 다리뒤쪽에 뭉친 기혈을 풀어 줍니다.
어깨와 목뒤에 뭉친 근육을 풀어 주어서 통증을 예방합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늘리시다보면 근세포가 파열되어서 멍이 드실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서서히 늘려 보세요. 점점 좋아지실 거예요.^^
오늘도 활기차고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원정혜 호원대 주임교수
사진=원현성 원현성스튜디오 실장(http://www.gaia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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