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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캘리포니아 온천의 모든 것

미주중앙

입력

쌀쌀한 겨울시즌이면 온천을 즐기는 한인들이 부쩍 증가한다. CJ그랜드 스파를 찾은 한인들이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엘사 장씨]

뜨끈한 탕에 몸을 푸욱하고 담그면 “아~시원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온몸에 쌓여있던 피로가 스스르 눈 녹듯 녹아내린다. 쌀쌀한 겨울이면 몽글 몽글 머릿속에 피어나는 여행지 중 한 곳은 역시 온천이다.

남가주에는 온천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한인들이 대표적으로 즐겨 찾는 곳은 역시 카바존 아웃렛 근처에 있는 데저트 핫 스프링스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온천만도 7~8개는 족히 된다. 또 LA를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코로나와 레이크 엘시노가 있고 한인들이 즐겨 찾던 워너스프링스 랜치리조트는 내년 오픈을 계획으로 리노베이션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쪽으로는 아빌라 비치 온천과 데스밸리 인근에 있는 테코파 온천 등이 유명하다. 자연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개발되지 않은 천연온천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온천장들은 숙박시설이 있지만 숙박없이 온천만 이용할수 있는 데이패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저트 핫 스프링스(Desert Hot Springs)

팜스프링스 온천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이다. 하지만 온천장들은 대부분 데저트 핫 스프링스라는 도시에 있다. 한인들이 당일 혹은 1박2일로 연중 즐겨 찾는 코스다.

가는 길에 카바존 아웃렛이 있어 쇼핑 전후 온천을 즐긴다. 온천들은 카바존 아웃렛에서 20~30마일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온천장들의 하루 숙박료는 100달러 전후로 상당수가 풀장을 구비하고 있고 일부는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이외에도 바비큐 시설을 해놓거나 취사를 할 수 있는 부엌을 달린 곳도 있다. 방에 스파시설을 두고 있는 곳도 있는데 숙박료가 더 비싸다.

데저트 핫스프링스에는 사하라, 샌드파이퍼, 에메랄드, 데저프팜스, CJ그랜드, 미라클 스프링스, 팜스노천 온천 등이 있다.

◇딥 크리크(Deep Creek)

샌버나디노 국유립에 있는 딥크리크에는 천연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 있다. 물론 자연 그대로 개발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서는 2마일의 하이킹하는 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바위 사이로 흘러나오는 온천수는 평균 화씨 105도 정도다. 누드가 허용되는 곳이니 감안해야 한다. 캠핑과 취사가 금지되어 있고 야간온천은 할 수 없다.

가장 쉽게 가는 곳은 보웬랜치(Bowen Ranchㆍ6100 Bowen Ranch Rd
Apple Valley)에 주차하고 가는 방법인데 이곳은 사유지여서 주차료를 지불해야 한다.

◇테코파(Tecopa)

테코파 온천은 데스밸리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다. 장거리 여행 후 온천은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남쪽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미네랄 온천수로 관절염, 신경통,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온천장 옆에는 피크닉 장소와 캠핑장이 있다.

LA한인타운에서 바로 갈 경우 230마일,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코로나

코로나에 위치한 글렌 아이비 핫스프링스는 진흙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철분이 풍부한 천연 진흙을 이용해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진흙 온천 외에도 소금탕, 스팀 사우나, 로마식 목욕탕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엘시노어

엘시노어는 LA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온천 중 하나다. 70마일 정도. 인근에 호수가 있고 아웃렛과 와이너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어 당일이나 1박2일 코스로 제격이다. 엘시노유황온천장과 실로암천연유황온천 등이 있다.

◇아구앙가

리버사이드에 위치하고 있는 아구앙가 스프링스는 해발 4000피트, 20에이커 부지에 개발된 한인운영 온천으로 지난 4월 오픈했다.

지하 500피트에서 올라오는 유황물로 게르마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병이나 신경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숙박시설과 캠핑사이트가 있다. LA에서 90마일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든그로브나 샌디에이고에서는 1시간 정도면 운전해서 갈 수 있다.

◇아빌라

피스모 비치 인근에 있는 아빌라 온천은 1907년 유전을 찾기 위해 땅을 파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캐빈 렌트가 가능하고 캠핑사이트와 RV파크도 있다. LA한인타운에서 180마일 정도로 3시간 20분 정도가 걸린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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