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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분데스리가 탁구스타 박리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서독탁구 분데스리카에 진출한 박리희선수(26·사진)가 고국에서의 모처럼 휴가에도 아람곳 없이 제2회 서울 오픈 국제 탁구대회 (26일∼9월1일·잠실종합체)및 아시안게임(11월·인도)에대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남자탁구선수 해외진출 1호로 서독 그렌자우젠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선수는 지난 6월1일 귀국, 휴가를 즐길 틈도없이 곧바로 7월 1일부터 용인탁구전용체육관에서 시작된 대표팀강화훈련에 참가해 무더위 속에서 맹훈을 거듭하고 있다.『서울 오픈대희도 수준이 높아졌어요. 남자선수들을 보면 유럽챔피언인「애퓰그린」을 비롯, 「칼손」 (이상 스웨덴) 「사이또」(일본) 「비드쇼」(프랑스)등 강호들이 출전, 저에게는 큰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4월 유고 느비사드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남자선수조는 처음으로 단식 16강에 진출했을 뿐 아니가 남·북대결에 한국이 극적으로 5-4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워 세계적인 선수로 부상했던 박선수.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선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중공·일본·북한 등 세개 최강들과 피나는 접건을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둘 생각입니다. 또 내년 4월 도오꾜세계선수권대회도 마찬가지고요.
지난해 6월 그렌자우젠팀과 연봉8만마르크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2년간 계약을 맺은바 있는 박선수는 지난 4월에 끝난 81∼82시즌에 21전21전승을 올렸을 뿐아니라 단 한세트도 빼앗기지 않아 서독 분데스리가 탁구의 최고 선수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부인 주영화씨(25)와 결혼 3년을 맞았으나 아기가 없어 약간 쓸쓸하다는 박선수는 서울 오픈 대회가 끝난 후 서독에 돌아가 82∼83시즌 전기리그를 마치고 오는 11월 초에 다시 귀국,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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