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전문가들로 구성|시정 공동위원회 설치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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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의원연맹은 4일 상오 확대간부회를 열고 일본교과서 왜곡문제를 논의, 단기적으로는 교과서가 배포되기 이전에 쟁점이 되고있는 부분을 시정토록 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의원연맹의 한일 양측이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교과서 시정공동위원회를 구성, 왜곡사실을 근본적으로 시정토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상오 서올 롯데호텔에서 한일의원연맹의 상임간사급 이상의 18명이 모인 회의는 박경석 연맹임시대변인을 통해『우리는 한일관계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서 일본역사교과서가 사실대로 정확하게 기록되는 것이 긴요하다는 견지에서 작년 양국 합동총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고 말하고『그러나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시정하기는커녕 내년부터 쓰일 역사교과서에 더 많은 왜곡된 부분을 넣기로 한 사실에 대해 우리는 지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임시대변인은 8월 6일 연맹사회문화분과위를 열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참석자는『오늘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이 오는 9월 초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총회를 일본교과서 왜곡이 시정되지 않는 한 거부하자는 주장도 했으나 일본측의 앞으로의 태도를 보아가며 더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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