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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삼성 창업주 27주기 추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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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1910~87·사진) 선대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올해 처음으로 추모식을 주재했다.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추모식에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관장, 장남 이재용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 50여 명은 가족들의 참배가 끝난 뒤 별도의 추모행사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범삼성가(家)가 함께하는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CJ그룹과 한솔그룹·신세계 등은 이날 오후 각자 시간대를 나눠 묘소를 찾았다. CJ에서는 고인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손경식 회장이 임직원 50여 명과 함께 참배했다.

 호암의 제사는 이날 저녁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진행됐다. 제주(祭主)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사원이 맡았다. 이재현 회장은 와병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호암의 맏며느리 손복남 CJ 고문, 장녀인 이인희 한솔 고문과 아들인 조동길 회장 등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삼성가에선 홍라희 관장과 이서현 사장이 참석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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