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식 가격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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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성단체협 조사
대중 음식점의 가격표시 제시행 여부는 소비자가 평소 많이찾는 특정품목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되어있는(94.7%)반면 현재 음식점에서 팔고 있는 음식의 가격을 전체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업소는 56.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한국여성 단체협의회(회장 손인실)가 6월17일부터 3일간 서울시내 6개구(중·종로·서대문·동대문· 용산·강남구 등) 소재 한식·양식·중화식·일식 대중 음식점 1백89개 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소비자 보호와 공정 거래질서의 측면에서 시행된 이번 조사에서 업종별 가격표시 여부는 양식이 으뜸(62.8%)이고, 그 다음이 한식(62.3%), 일식(51.4%), 중화식(48.0%)순.
구별로는 종로구가 가장 잘 이행하고(73.9%) 있으며 강남구가 가장 저조하고(30.3%) 전혀 표시하지 않는 업소(2O%)도 있다.
가격표시의 방법은 벽면부착이 60.9%, 메뉴판 사용이 25.1%, 벽면과 메뉴판 겸용이 10.6%, 진열장 표시업소는 3.4%다.
업종별로는 벽면 부착은 한식이 압도적(85.7%)으로 많고 양식은 벽면부착(12.55%)보다는 메뉴판사용을 즐겨 하는 것(66.7%)으로 나타났다.
또 손님이 주로 찾는 대중 음식으로는 한식은 냉면·비빔밥·갈비탕, 양식은 돈까스·정식, 일식은 초밥·매운탕, 중화식은 자장면으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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