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브라운 "뉴욕 닉스가 내 종착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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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래리 브라운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 닉스의 새 사령탑으로 정식 부임했다. 브라운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임소감을 밝히며 "뉴욕 닉스가 감독인생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있었던 모든 구단에서 이같이 말한 것 같다"고 웃으면서 농담한 브라운 감독은 "이곳이 내 종착역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뉴욕은 내가 농구인생을 시작한 곳으로 마지막도 이곳에서 장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느낌을 전했다. 또한 브라운 감독은 어시스턴트 코치로 함께하게 된 허브 윌리엄스 전 임시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브라운은 "자신과 윌리엄스가 오랫동안 함께 잘 지내는 것과 윌리엄스가 뉴욕 닉스의 차기 감독이 됐으면 하는 것이 지금 가장 큰 소망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 팀을 맡아 43경기를 이끌었던 윌리엄스는 최근 브라운 감독과의 저녁식사를 가진 자리에서 코치직 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64세의 젊은이'라고 일컬으며 나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브라운 감독은 트레이닝캠프가 시작되는 첫날부터 자신의 농구스타일대로 수비와 리바운드, 팀플레이를 주입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운 감독의 계약은 당초 알려진 5년간 총액 5000~6000만달러선에는 미치지 못하는 4년간 총액 3200만달러 안팎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브라운 감독은 윌리엄스의 어시스턴트 코치 계약 등 다른 추가 조건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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