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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뉴스] 남북 희귀 생물자원 교환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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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나뭇가지에 물오르는 봄날,

희망 솟는 꿈을 꾸어 봅니다.

어여쁜 원앙 한 쌍,

우리 대통령이 든 초롱 속

암수 서로 정답습니다.

북한에선 찾을 수 없고

남한에만 남았다지요.

눈이 말똥말똥한 크낙새 한 쌍,

북한 지도자가 가져온

새장 속에서 연신 까불댑니다.

남한에선 사라진 지 12년째,

하지만 북한엔 황해도에

몇십 마리가 살고 있다죠.

두 지도자가 귀하디 귀한

새와 함께 체온도 나누며

민주와 번영을 설계하는

평화로운 남북 2차 정상회담.

봄날에는 늘 이런

희망만 꿈꾸었으면 합니다.

*김형광 국립수목원장이 한국의 원앙과 북한의 크낙새를 맞바꾸는 남북 희귀 생물자원 교환을 제안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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