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노동생산성 7.7%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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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해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고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26일 발표했다.

이는 1분기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지만 내수 부진에 따라 조업 일수가 감소하면서 노동투입량은 1년 전보다 3.8%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문별로는 정보기술(IT)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17.4% 증가했지만 비IT 부문은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중화학공업의 생산성은 8.7% 증가한 데 비해 경공업 부문은 0.3% 늘어나 큰 격차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으나 중소기업은 1.6%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1년 4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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