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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세계패션시장도 석권 기세|세계적 디자이너들 등장…기모노 스타일 유행|81년 미 취업여성 4천6백90만명|기혼여성 취업률 50%…임금차 여전|『백설공주』 가장 많이 읽는다 일 어린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신데렐라」(94.0%) 「백설공주」(93.3%)의 얘기는 알고있어요』라고 일본의 국민학교 어린이중 대부분이 대답. 예와 다름없이 불행한 미녀아가씨 주인공이 행복해지는 동화가 어린이들의 독서물로 인기가 있음을 나타내는 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은다.
최근 동경의 어린이 조사연구소가 국민학교 3∼6학년 어린이 4백명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 오랜 세월동안 세계명작동화로 알려진 작품들을 어린이들이 얼마만큼 알고있고 읽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조사였다.
이들 어린이들이 최근 읽은 책으로 꼽은 것은 『인어아가씨』(86.3%), 『장화를 신은 고양이』(80.5%), 『이상한나라의 앨리스』(74.5%).
역시 텔리비젼 시대임을 반증하듯 텔리비전 만화로 방영된 『알프스산의 소녀』 「하이디」의 얘기는 88.8%의 어린이들이 그 스토리를 알고있다고 대답. 『빨강머리의 「앤」』은 86%, 『「톰소여」의 모험』은 82.3%의 어린이가 알고있다고 답하고 있다.
그밖에도 의외로 알고있는 어린이가 많지 않은 것은 『로빈슨·크루소』(33.0%), 『신바드의 모험』(47.3%). 전통적으로 일본의 소년들은 섬나라라는 특수성 때문에 꿈 많은 소년시절 극 속의 가난한 섬나라에 태어난 슬픔을 씹으면서 해양모험소설을 즐겨 읽어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국민교생들은 세계적인 관국으로 성장한 국력 탓인 듯 전시대에 비해 두드러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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