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32.캘러웨이)이 아시아프로골프협회(APGA) 투어인 제22회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7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정준은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천2백74m)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아만딥 졸(인도.2백76타)을 1타차로 제치고 1억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통산 2승째.
1m82㎝, 80㎏의 듬직한 체격을 지닌 정준은 1992년 프로에 입문한 뒤 25세 때 신한오픈 챔피언에 올라 기대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후 긴 슬럼프에 빠져 잊혀져가는 선수가 됐다.
그러나 2년 전 결혼하면서 급속히 안정을 찾아 지난해 상금랭킹 17위에 오르는 등 상승 리듬을 탔고, 마침내 올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시즌 개막전이자 메이저대회인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