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혼식을 많이 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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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일 경북 한해 지역을 시찰 중 영덕읍의 대중음식점에서 주민대표들과 오찬을 나눈 전두환 대통령은 『보리밥을 옛날에는 가난의 상징으로 여겼으나 요즘에는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농촌에서도 보리 혼식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
전 대통령은 이날 농민들이 다단계 양수를 하고 있는 가뭄 극복 현장에 들러 뙤약볕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보고를 받기도 했고 수백 명 농민들의 흙 묻은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격려하기도 했다.
전 대통령이 이날 헬리콥터기로 시찰하는 도중 영덕 여중·고교 및 영양 중·고교 운동장에 헬리콥터기가 뜨고 내릴 때마다 수많은 주민과 학생들이 나와 박수와 함성으로 환호.
전 대통령은 귀경에 앞서 칠곡군 지천이 연화 1동에서 군인들이 지하수 개발을 하고 있는 현장에 들려 몇 군데 더 파달라고 당부하면서 『지금은 지하수를 개발해 주는 것이 애국』이라고 강조.<대구=김옥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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