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순스케, 셀틱 이적 확정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일본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나카무라 순스케(27·레지나)의 셀틱행이 확정됐다. 일본의 스포츠지인 '닛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나카무라가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나카무라의 에이전트와 현소속팀인 레지나 관계자가 회동, 셀틱 이적에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나카무라의 이적은 23일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이적료는 350만파운드(약 63억원), 연봉은 약75만파운드(약 14억원)로 알려졌다. 02~03시즌 초반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레지나로 이적했던 나카무라는 이번시즌을 앞두고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행을 희망했었다. 스페인 리그의 오사수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라싱 산탄데르 등이 나카무라에 관심을 보인다는 설이 있었고, 독일의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이적설도 대두된 바 있다. 그러나 셀틱이 이미 05~06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 예선에 진출했고 금전 조건에서도 셀틱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는 클럽이 없었다는 면이 나카무라의 이번 이적을 결정하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셀틱의 고든 스트라칸 감독은 "훌륭한 플레이메이커이며 다른 선수에게 찾아볼 수 없는 왼발킥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나카무라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나카무라는 일본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서 지난해 중국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 달 독일에서 벌어졌던 2005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그림같은 왼발 슛을 브라질 골네트에 꽂아 주목을 받았다. 김현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