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4집 20년만에 LP로 재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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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고 김광석의 4집 앨범이 리마스터링되어 LP로 한정판 발매된다. 4집 앨범은 '일어나',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아니었음을'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대표곡이 수록된 앨범으로, 4집 앨범이 나온지 2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발매된다. 앨범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기존에 발매된 LP판은 중고가가 몇 십 만원에 달할 정도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앨범은 모두 과거에 녹음된 원본 멀티 테이프를 복원하여 믹스하고 새롭게 마스터링 했다. 2014년 가온차트 'K팝어워드'에서 올해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조준성 엔지니어가 믹싱을 맡았으며 독일에서 LP가 생산된다. 리마스터링 CD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앨범을 낸 CJ E&M 음악사업부문 관계자는 “LP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선호하고 김광석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음악팬들을 위해 가능한 많은 보정을 걸치지 않고 작은 잡음, 숨소리 등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게 믹스를 진행했다”며 “한정 수량(3000장)만 발매하는 관계로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P 한정판에는 김광석 자작곡인 '일어나'의 친필악보가 포함돼 있다.

LP 예약 판매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앨범 발매는 12월 16일 예정이다.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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