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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영화가, 화제외화 수입러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방학과 여름휴가를 앞두고 흥행에 성공했던 외화들이 속속 수입되고 있다.
수입을 서두르고있는 영화는 『헬 나이트』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울린다』 『챌린지』 『라뿜』 『데드 위시Ⅱ』, 그리고 기록영화 『민족의 대제전』등 10여편이다.
이 가운데 수입이 확정된 영화는 『헬 나이트』(Hell Night)와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울린다』(Postman Always Rings Twice)등 2편이다. 2편 모두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영화인데다가 흥행성적도 대단해 팬들의 관심은 높다. 『우편 배달부는…』는 영화 『파리의 마지막 탱고』이래 관능적 걸작영화의 하나로 꼽히는 애정드라머다.
1934년 제임즈·케인이 발표한 이 소설은 곧 베스트셀러가 됐고 영화로도 이번이 네번째다. 원작이 지닌 추리소설적 흥미와 무거운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해 인간의 본능과 욕망, 범죄와 살인 등 어두운 인간의 속성을 밀도있게 처리한 영화다.
미국 개봉에선 물론 현재 상영중인 일본에서도 하루 관객동원 11만여명씩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비평가그룹의 감독상을 수상한 보브·래펄슨이 연출했고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잭·니컬슨이 열연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지는 『지적흥분과 성적자극을 교묘히 배합한 감동의 작품』이라고 격찬하고 있다.
『헬 나이트』는 빈집에 나타나는 유령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이 영화는 현재 미국전역 1백72개 도시에서 동시상영중인데 2주만에 5백30만달러(약 37억1천만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한 영화다.
『엑소시스트』에서 소녀역을 맡았던 린더·블레어가 여대생으로 분했고 공포영화의 1인자로 꼽히는 톰·드·시모네가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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