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호 탐사로봇 사상 첫 혜성 착륙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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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이 발사한 혜성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파일리(Philae)’가 12일 목성의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착륙했다. 탐사선이 혜성 표면에 내려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A 관제센터에서 연구진이 환호하고 있다. ‘파일리’는 착륙 7시간여 전 로제타호를 떠나 혜성까지 약 22.5㎞를 날았다. ‘파일리’는 혜성 표면에 구멍을 뚫어 토양의 화학 성분을 분석하고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내는 등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혜성은 태양계가 생길 때 만들어진 원시 물질을 거의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이번 탐사로 우주의 비밀이 일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사진은 로제타호에 탑재된 이미지 시스템 오시리스가 촬영한 분리 직후의 ‘파일리’.

[사진 유럽우주국(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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