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여객선 화재 승객 23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삼보앙가(필리핀)18일UPI=연합】승객과 승무원 3백34명을 태우고 18일 마닐라 남부 삼보안가 항을 떠나 술로 군도로 항해 중이던 필리핀 국내여객선 퀸헬렌 호(4백97t)에 화재가 발생, 승객 23명이 사망하고 1백40여명이 실종됐다고 필리핀 해안경비당국이 밝혔다.
이날 화재는 이 여객선이 삼보안가 항을 출발하여 약 80km해상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기관실에서 발생, 이어 갑판으로 번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숭객들은 화재발생 때 인근 해역을 지나던 어선들과 2척의 다른 여객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이들 구조된 승무원과 생존자들은 이날 배에 약 5백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