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보스턴 제치고 지구 1위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두달 전까지만 해도 꼴찌에서 헤맸던 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있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5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1-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양키스는 이날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게 패한 보스턴 레드삭스를 끌어내리고 반경기 차 지구 1위에 올라섰다. 양키스가 최근 13경기에서 11승2패를 질주, 보스턴이 4승9패로 부진하면서 보스턴의 6.5경기 차 리드는 양키스의 0.5경기 차 리드로 바뀌었다. 하지만 양키스는 이날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선발투수 케빈 브라운(40)이 4⅓이닝 10안타 6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불안함으로 남았다. 텍사스는 1회 브라운으로부터 안타 5개를 뽑아내며 3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에 물이 오른 양키스 타선은 2회 제이슨 지암비의 2타점 2루타와 호르헤 포사다의 3점홈런을 포함한 7안타로 텍사스 선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를 마음껏 두들기며 6점을 뽑아냈다. 텍사스는 3회 알폰소 소리아노의 2점홈런으로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2번째 투수 론 메이헤이가 4회 개리 셰필드(1점)와 마쓰이 히데키(2점)에게 홈런 2방을 허용, 스코어는 다시 5-9로 벌어졌다. 6-9로 뒤진 6회말 텍사스의 극적인 역전이 일어났다. 텍사스는 볼넷 2개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데이빗 델루치의 병살타가 나오며 찬스가 무산되는듯 했다. 하지만 다시 2사 1,3루에서 마크 테세이라의 적시타로 7점째를 얻었고, 양키스 중견수 버니 윌리엄스가 행크 블레이락의 플라이 타구를 놓치는 실책에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9-9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텍사스는 소리아노의 적시타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8회 2사 1,2루에서 루벤 시에라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텍사스의 9회말 공격을 3자범퇴로 막아내고 개인 최다인 24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고 방어율도 0.91로 낮췄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19일 현재) 1. 뉴욕 양키스 : 50승41패 2. 보스턴 레드삭스 : 50승42패 (0.5) 2. 볼티모어 오리올스 : 50승42패 (0.5) 4. 토론토 블루제이스 : 45승47패 (5.5) 5.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 32승62패 (19.5)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