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외국건설업체 선수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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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자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건설업체에 주는 선수금 한도액을 지난 5월15일부터 종전 계약액의 20%에서 10%로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 공관이 정부에 통고해 옴으로써 밝혀졌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정부는 자국공사를 맡은 외국건설업체들이 선수금을 받아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써버려 공사가 지연되거나 부실해지는 사례가 많아 이를 막기 위해 선수금한도액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리나 선수금 비율의 인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자국화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일련의 조치에 의해 예견돼왔다.
선수금이란 공사계약체결과 동시에 공사착수금조로 발주자가 내주는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아람코와 미 공병단공사는 선수금이 없고 기타공사는 대부분 20%씩 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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