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3000만원짜리 SUV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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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닛산의 야심작 캐시카이(Qashqai)가 11일 출시됐다. 닛산은 다음달 중 전기차 리프(Leaf)도 국내에 내놓는다. 소형 SUV와 전기차로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닛산은 11일 오전 11시 30분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캐시카이 신차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닛산이 내놓은 캐시카이는 높은 연비와 저렴한 가격으로 국산 SUV와 경쟁이 가능한 차종이다. 가격은 3050만~3790만원이다. 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1000대 이상의 판매예약을 기록했던 푸조의 2008(최소 2650만원)보다는 400만원 비싸다. 그러나 국산 인기 SUV인 싼타페(최소 2802만원)보다는 248만원 비싼 수준이다. 캐시카이는 1.6L 디젤 엔진에 131마력의 성능을 내며, 공인 복합연비는 15.3㎞/L이다. 닛산 측은 “중저속 구간이 많은 한국의 도심 환경에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닛산은 다음달에는 전기차 리프도 출시한다. 올 한해 4500대를 판매,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실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심산이다. 타카오 카타기리 닛산 본사 총괄 부사장은 “파워 트레인의 확장으로 기존의 가솔린 모델(알티마)에 디젤 엔진, 전기차 등의 라인업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SUV 모델에서도 쥬크(컴팩트카), 패스파인더(대형 SUV)의 중간격인 캐시카이로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닛산 한국 출범 6주년을 맞은 오늘 야심작 캐시카이를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 알티마와 함께 닛산의 성장을 이끌 주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닛산 측은 ‘핫한 차’ 이미지를 주기 위해 이날 신차 발표회 사회자도 기상캐스터 출신 MC 박은지를 기용했다. 박은지는 카타기리 부사장에게 사진 포즈를 위해 ‘잇쇼니’라고 일본어로 말하기도 했다.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와 함께 포즈를 취해달라는 뜻이었다.

글ㆍ사진=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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