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힘들어도 당장 그만두진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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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 직장인 12%만 "나는 행복해요"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386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직장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 만족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12%에 그쳤다. 열 명에 한 명 정도 수준이다. '보통이다'가 47.8%, '만족하지 않는다'는 40.2%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을 한 경우는 여성(11.3%)보다 남성(12.5%) 직장인이, 미혼자(10.1%)보다 기혼자(17.4%)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0대로 올라갈수록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기업별로는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21.2%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벤처기업.중견기업.공기업.중소기업 등의 차례였다.

*** 진급서 탈락하면 "사표 쓸 것" 9%뿐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진급에 탈락해도 계속 회사에 다닐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은 최근 직장인 1176명을 대상으로 '진급에 탈락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겠는가'를 물은 결과 '다음 기회를 위해 자기계발에 힘쓸 것'이란 응답이 56.9%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이직을 준비하겠다'(12.5%) ▶포기하고 계속 회사에 다니겠다(9.9%) ▶사표를 쓰겠다(8.7%) ▶다음을 위해 유력자와 관계를 다지는 등 인맥을 만들겠다(6.9%) ▶창업을 준비하겠다(5.1%) 등이었다.

한편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 배 이상 많았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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