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받고 신부전으로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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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중부경찰서는 27일 서울 필동 성심병원에서 백내장수술을 받은 이의두씨(41·회사원·서울 가악동 시영아파트30동402)가 치료잘못으로 11일만에 숨졌다는 가족들의 진정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1일 성심빙원에 입원, 정밀신체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12일 백내장수술을 받은 후 온몸이 붓고 소변을 못 보는 등 신장에 이상을 일으켜 앓다가 23일 하오6시 급성신부전증으로 숨졌다는 것.
이씨의 동생 이의중씨(32·경기도 안양시 비산동179의1)는『형이 수술 후 마취 때문에 신장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병원 측은 위장이 나쁘다는 오진을 해 위장치료만 했을 뿐 신장치료를 하지 않아 형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심병원 측은『백내장 수술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씨가 왜 갑자기 신장에 이상이 생겼는지는 의학적으로 구명할 문제나 진료 및 치료에 잘못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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