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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무기수출 세계 으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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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스톡홀롬 26일 AFP=연합】지난 81년 전세계 국가들이 무기에 들인 비용은 총6천5백억 달러였으며 소련은1979∼1981년 사이에 세계무기 판매량의36·5%를 점유,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무기수출국으로 부상했다고 스톡홀롬의 국제평화 연구소(SIPRI)가 26일 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세계 군사판매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1966년 창설된 SIPRI는 소련의 군사판매 증가가 중동과 남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영향력 증대 노력과 1977년「카터」미 행정부의 인권침해 국에 대한 무기금수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SIPRI보고서는 지난10년간 세계 무역거래량이 70% 증가한 데 비해 제3세계에 대한 무기판매량은 3백%이상 증가 해『세계적인 경기침체 기간 중에도 무기거래만은 호황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경기침체가 심화됐던 지난 3년간 군사지출 규모는 양적 규모에서 연평균 3%씩 증가, 그 이전 3년간의 증가율을 앞질렀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최근 전쟁물자 거래량의 94%를 새로운 무기가 차지, 거래 품목이 고급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각국의 화력증대와 이어져 국지전 유발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소련은 연간 재래식 무기생산 부문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 전자공학과 컴퓨터를 비롯한 정밀장비 부문에서는 아직도 미국이 우세하다.
▲남미국가들은 지난10년간 국경분쟁과 국내소요를 겪으면서 군사잠재력이 급격히 팽창됐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군수산업 개발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소 양국은 인공위성 요격무기 등 우주 전에 대비한 무기를 개발중이며 군사비 지출도 늘어나고 있다.
▲중공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1981년을 기해 군사예산을 삭감하기 시작했으며 82년 군사예산은 전년 대비 13% 삭감, 군사비 지출을 줄이고 있는 유일한 강대국이다.
▲지난 3년간의 세계무기 시장의 점유율은 소련 36·5%,미국 33·6%, 프랑스9·7%,이탈리아4·3%,영국3·6%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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