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노홍철, '뽕빨나는 사람들과 바캉스 떠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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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윤도현, 강산에, 김C, 노홍철이 ‘100년 만에 찾아온 최고의 바캉스’라는 부제로 아주 색다른 옴니버스 공연을 펼친다. 1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선 악기 연습실에서 ‘네 남자와 함께 떠나는 뽕빨나는 바캉스’ 공연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연습실에서 윤도현, 강산에, 김C, 노홍철은 연습 장면을 공개하고 콘서트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지난 2004년 김제동이 참여한 공연보다 더 막강해진 위력을 선보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번 공연에서 윤도현은 드럼, 강산에는 기타, 김C는 베이스를 맡는다. 또한 노홍철은 ‘뽕빨밴드’의 보컬로 참여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홍철은 밴드의 연주에 맞춰 즉석해서 ‘밤이 깊었네’, ‘나는 문제없어’ 등을 불렀다. 보컬을 맡은 노홍철에 대해 윤도현은 “박자만 잘 맞추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칭찬했고, 강산에는 “작년에 김제동과 포크 음악을 했고, 그 해 포크음악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이번에는 펑크 음악을 준비했는데 올해에는 펑크 음악이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노홍철과 공연과 관련한 단합 대회 때 함께 목욕을 했는데 (생각보다) 몸이 참 예쁘다(?)"며 짖궂은 멘트를 던지기도 했다. 노홍철은 “노래를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공연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는 부담이 됐지만 지금은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 2층에서 실제로 앨범 녹음 작업을 하고 있던 크라잉 넛은 지하 연습실을 방문해, 노홍철의 보컬을 코치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에서 윤도현은 "평소에 드럼을 치고 싶었기 때문에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드럼을 하겠다고 자청했다"며 "드럼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 남자와 떠나는 뽕빨나는 바캉스’는 30일 전주를 시작으로 청주, 서울, 창원, 부산, 대구 등의 공연을 펼친다. 강승훈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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