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홈런3발로 해태 격침|MBC, 롯데에 극적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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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부산·광주】MBC 청룡이 16일 부산에서 벌어진 롯데자이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초 2사 후에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아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5일 서울에서 4-2로 승리한데 이어 2연승을 거두고 11승 10패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또 삼성라이온즈도 16일 광주경기에서 7회까지 해태타이거즈와 2-2로 팽팽히 맞섰으나 8회 초 4번 이만수와 9번 배대웅의 투런과 5번 함학수의 솔로 등 3개의 홈런을 폭발시켜 7-4로 승리, 15일 연장 11회 말 김성한에게 통한의 결승타를 맞고 3-2로 패한 설욕을 했다.
한편 서울경기에서는 OB베어스가 삼미 슈퍼스타즈를 13-4로 대파, 통산 14승 6패로 계속 선두를 지키면서 2위 삼성과 승차1로 앞서고 있다.
MBC는 이날 7회까지 4-4로 롯데와 균형을 이루었으나 8회 말 2사 만루에서 포수 유승안의 패스트 볼로 롯데에 1점을 헌상, 패배를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MBC는 9회 초 2사 후에 1번 김인식이 사구로 나간 후에 대타를 기용, 2번 최정우의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고 3번 김용달, 4번 백인천, 5번 이종도의 연속 4안타로 모두3점을 보태 7-5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삼성도 해태와 7회까지 2-2로 맞섰으나 8회 초 선두 3번 오대석이 사구로 나가자 4번 이만수가 5호 째인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번 함학수도 솔로 홈런을 뿜어내고 2사 후 9번 배대웅이 또다시 투런 홈런으로 후속, 대세를 결정지었다.
15일 대 삼성전에서 김성한의 7회 동점 투런 홈런과 연장 10회 말의 결승타로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해태는 9회말 3번 김성한이 투런 홈련을 날렸으나 승부를 뒤엎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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