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프로 골퍼 첫 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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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일 매스컴서 화제>
○…한국 여자 프로 골퍼들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원정하여 14일 티업, 미국 일본 호주 스웨덴 등 국제적 강호들과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국내 여자 프로 골프계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이 이벤트는 도오꾜 요미라리CC에서 벌어지는 월드 레이더즈 대회.
출전 선수는 구옥희(25) 강춘자(25) 배성순(23) 안종현(26)등 4명으로 이중 평균 스코어 76·5타인 구옥희의 활약이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구옥희는 78년 프로입문 이래 7번의 최다 우승을 기록한 한국 랭킹 1위.
일본 골프계와 매스컴은『한국에도 여자 프로가 있나?』라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큰 화제 거리로 삼고있다.
일본 매스컴들은 여자 프로가 생긴지 4년째인 한국에 아직은 11명의 프로가 있을 뿐으로 67년 일본 여자 프로 창설 때와 비슷한 양상이며 구옥희의 실력이 작년 일본 상금 랭킹 36위 선수(평군77·06)를 약간 상회할 뿐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이들 신진파워의 등장과 도전을 심상찮은 변화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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