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해제 요구 반정시위 벌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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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르샤바3일AP·AFP=연합】수만 명의 폴란드 인들은 3일 수도 바르샤바와 자유노조의 탄생지인 배부그다니스크 항을 비롯, 국내 주요도시에서 대규모의 반 정부시위를 벌이고 계엄해제·자유노조 부활 등을 요구했다.
자유노조지지자들이 대부분인 이들 데모대는 이날시위도중 경찰과의 충돌로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폴란드 계엄당국은 바르샤바로부터 모든 국내외 전화통화를 단절시키는 한편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일의 대규모 메이데이(노동절)기념시위와 2일 당국의 야간통금해제 등 계엄완화 조치에 고무된 약 2만5천명의 바르샤바 시민들은 『5·3자유헌법』 제정기념일인 이날 하오 11시(한국시간)쯤 시내중심부 왕궁광장에 운집,『자유노조』『군사정부 물러가라』『바웬사를 석방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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