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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표정의 고양이가 즐기고 있는 이것? "용감한 고양이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고양이는 인간에 비해 청각과 후각이 발달됐다. 특히 청각은 개와 비교해도 네 배 정도 발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10미터 밖에서 종이가 날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청각이 예민하다.

그래서 보통의 고양이는 모터 진동 소리에 심각하게 반응한다. 특히 청소기 소리를 무서워한다. 이는 고양이의 하악질 영역대 주파수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때문에 애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소리가 작게 나는 청소기나 로봇 청소기를 구입한다.

그런데 청소기 소리를 두려워하기는 커녕 즐기는 용감한 고양이가 있다.

9월 26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의 주인공은 일본에 살고 있는 고양이 ‘보보’다.

보보는 청소기 소리가 들리자 벌떡 일어나 경계 태세를 취하더니 이내 나른한 표정으로 드러누워 ‘청소기 마사지’를 즐긴다.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손은 청소기의 솔을 바꿔 가며 보보를 구석구석 쓸어준다. 보보의 등을 밀 때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두꺼운 청소기 솔을, 발을 밀 때는 조그만 솔을, 배를 밀 때는 아예 솔을 빼버린다. 솔이 바뀔 때마다 만족스러운 듯 나른한 표정을 짓는 보보의 모습이 사람 뺨친다.

이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아니라 로봇일 거야”, “고양이가 저렇게 여유로운 표정을 짓다니” 등 농담을 하기도 하고 “우리 집 고양이는 청소기를 무서워하던데”, “어떻게 훈련시킨 걸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하고 있다.

김현유 중앙일보 온라인 인턴기자
hyunyu_kim@joongang.co.kr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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