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콘서트] 3인조 남성 R&B 그룹 SG 워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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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남성 R&B 그룹 SG 워너비의 인기가 뜨겁다. 이들의 2집은 올 상반기 가요계에서 최다 판매량(38만 장)을 기록했다. 각종 온라인 차트 순위에는 2집 수록곡 '죄와 벌' '살다가' '광' 등이 한꺼번에 올랐다. TJ 미디어가 집계한 올 상반기 '노래방 최고 인기 가수'로도 뽑혔다. 지난해의 히트곡이었던 '타임리스' '더 스토리' 등을 포함해 6개월간 이들의 노래는 총 305만3844회나 불렸다.

SG 워너비는 13개 도시를 도는 전국 투어 콘서트 'Deep Voice Eco'를 진행하고 있다. 공연 역시 가는 곳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공연마다 2500~3000명이 꽉꽉 들어찼다. 덕분에 서울 앙코르 공연을 추가로 편성했다.

지난해에 연 1집 콘서트에서 이들은 자신의 노래만 부르지 않았다. 뮤지컬 '그리스'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기도 하고, 새로 만든 뮤직비디오를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남의 노래를 부르는 비중을 확 줄일 수 있었다. 정규 앨범 두 장쯤 내고 나니 히트곡이 제법 생겼기 때문이다.

채동하.김진호.김용준 세 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는 TV와 달리 공연장에선 각각의 매력을 따로 느낄 수 있다. 1부는 발라드, 히트곡 위주로 공연하고 2부에는 솔로 무대가 이어진다. 마지막에 세 사람이 다시 한 무대를 만들면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어쩌면 공연이 끝날 즈음 세 남자가 감동에 젖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다.

전국 투어는 10일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 문화관, 16일 수원 아주대 체육관, 17일 창원 KBS홀, 24일 안산 안산1대학 강석봉홀, 8월 6일 부산 KBS홀로 이어진다. 8월 20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서울 앙코르 공연을 마지막으로 전국 투어는 막을 내린다. 예매율이 높은 편이라 좋은 좌석을 확보하기는 다소 어려울 듯하다. 1544-1555.

** 홍경민 부산 공연
9일 오후 7시30분
부산 시민회관
3년 만의 부산 콘서트. 흔들린 우정잘가라 등의 히트곡과 해외 록 넘버를 부른다. 색소폰·드럼·비트박스 등의 개인기도 선보인다. 1588-7407.

** 소지로 내한공연
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NHK 다큐멘터리 대황하 음악의 주인공 소지로의 내한 공연. 자연의 소리를 담은 오카리나와 신시사이저·바이올린·기타가 어우러진다. 751-9606.

** 씨앗음악회
9일 오후 7시
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
토종씨앗의 소중함을 알리는 음악회. 권진원·손병휘·두번째달·정수년(해금) 등이 공연한다. 토종 메밀 씨앗 한줌과 흙피리를 나눠준다. 744-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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