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책임져야" 심경 토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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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7일 하오에 열린 정례국무회의는 김준성 부총리·서임화 내무·천명기 보사부장관 등이 의령사고현장에 내려가 차관들이 대신 참석한 가운데 이춘구 내무차관이 사고내용을 보고하는등주로 사건수습대책을 협의.
이광표 문공부장관은 국무회의의 분의기가 시종 침울했다고 전하고 『모든 국무위원들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밖에 더 할 얘기가 없다』는 말로 무거웠던 분위기를 설명.
유창순 총리는 이번 사건이 워낙 충격적이라 측근에게 자신도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느냐는 심경을 토로했다는 얘기가 중앙청에 나돌기도 했다.
현지에 내려갔던 김준성 부총리와 천명기 보사부장관은 27일 밤12시쯤 귀경해 유총리에게 전화로 『이번 사건의 근본원인은 정신질환이지만 간접적으로는 인사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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