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내 건물에서 담장이 사라져가고 있다.
논산시는 자연 친화적인 열린 공간을 확보하고 이웃 주민 간의 화합을 꾀하기 위해 올해부터 '담장 없는 녹색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우선 학교 등 공공기관 5곳과 민간 건축물 30곳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총 연장 1000m의 담장을 철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가 책정한 총 5000만원의 예산으로 담장을 철거해 주면 각 건물주가 나무 울타리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택이 밀집된 중심가에서는 이웃 간의 재산권 분쟁 등을 우려, 주민들의 호응이 적으나 변두리 지역에서는 호응도가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담장이 도둑을 막고 사생활을 보호해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요즘에는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