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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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햇살이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선글래스의 착용이 늘어간다. 바닷가나 설산·고산 등의 강렬한 태양광선(특히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선글래스는 근래 멋을 위한 액세서리로의 부대가치가 커져 가면서 날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선글래스가 제조되기 시작한 것은 해방 직후부터.
그러나 수입자유화로 인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10년전 안경류 수입금지로 본격화되기 시작, 현재는 세계시장에서 그 수준을 인정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제조업체는 시초인 한국광학을 비롯, 코도광학·삼성공업 등 약15개 업체가 있다.
선글래스는 렌즈와 안경테로 이루어진다.
렌즈를 만드는 광학유리는 무색 투명해야 하며 맥리·거품·돌·어긋남 등이 없고 물이나 약품에 대한 내구성이 좋아야한다.
현재 선글래스에 사용되는 렌즈는 흔히 신매니스라 불리는 언그라인드렌즈(유리병공정과정으로 제작된 것), 그라인드렌즈(광학적 공정과정으로 제작된 것) 그리고 할로겐작용으로 실내와 실외에서 각각 그 농담이 달라지는 포토 크로믹렌즈(감광렌즈)등 세 가지가 있다.
안경테로는 인젝션과 옵틸 두 가지가 있는데 옵틸이 가볍고 내구성도 강하다.
선글래스를 고를 때에는 렌즈·형태·무게 등을 살피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좋은 렌즈는 육안으로 보아 기포가 없고 빛에 비추어 보아 그림자의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데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식별이 곤란하므로 믿을만한 상점을 찾도록 한다.
렌즈컬러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도심지용으로는 갈색류, 물놀이용으로는 그린색류, 들놀이용으로는 연회색류가 무난하다.
마음에 드는 형태의 것을 골라 써본 다음 눈썹과 안경테의 곡선이 어울리는지의 여부를 살펴보고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대체로 얼굴형이 둥근 사람은 타원형이나 약간 둔각을 이룬 테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길고 뾰족한 형의 얼굴은 둥근 테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하품은 5천원, 중품은 1만5천원, 상품은 2만5천원 정도.
선글래스를 사용한 후에는 물에 가볍게 헹궈 그대로 말리거나 부드러운 티시로 닦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렌즈에 흠집이 갔거나 색상을 바꾸고 싶을 경우 교체가 가능한데 이때 비용은 1만원 정도가 든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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